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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오답 정리, 틀린 이유부터 세 가지로 나누세요

영어 오답노트를 정답 옮겨 적기로 채우면 같은 자리에서 또 틀립니다. 중간고사·기말고사 뒤에 틀린 이유를 '몰라서, 알았는데, 시간이 모자라서' 세 갈래로 나누는 방법을 옥정 영어 공부방이 정리했습니다.

프롬나우 영어4분 읽기

시험지를 받아 온 아이는 대개 틀린 문제의 정답을 오답노트에 옮겨 적습니다.

문제를 오려 붙이고 해설까지 베끼면 한 쪽이 금방 차요. 그런데 다음 시험에서 같은 자리에서 또 틀립니다.

영어 오답 정리는 정답을 다시 쓰는 일이 아니라, 틀린 이유를 '몰라서', '알았는데', '시간이 모자라서' 중 하나로 가르고 그 갈래에 맞게 고치는 일입니다.

1몰라서 틀림빠진 단어·개념을 채운다
2알았는데 틀림놓친 자리에 장치를 붙인다
3시간이 모자람풀이 순서를 바꾼다

정답은 시험지에 이미 적혀 있어요. 오답노트에서 비어 있는 건 이 문제를 왜 틀렸는가 하나입니다.

옥정 영어 공부방에서 중·고등 아이들 시험지를 보면 같은 70점이어도 틀린 이유가 전혀 다릅니다.

그래서 중간고사든 기말고사든, 오답 정리는 이유를 가르는 데서 시작해야 해요.

몰라서 틀린 문제

단어 뜻을 몰랐거나, 문법 개념이 없었거나, 문장 구조가 안 보인 경우입니다. 시험지를 다시 봐도 풀 방법이 떠오르지 않는 문제예요.

이 갈래는 정답을 옮겨 적어도 달라지지 않습니다. 빠진 부품을 채워야 해요.

단어 때문이면 그 단어를, 문법 때문이면 해당 개념과 쉬운 예문 몇 개를 다시 봅니다.

문제 하나를 붙잡고 씨름하는 것보다 빠진 부분을 메우는 쪽이 훨씬 빠릅니다.

알았는데 틀린 문제

채점한 시험지를 받고 아이들이 가장 억울해하는 쪽입니다. "이거 아는 건데" 하는 문제요.

  • '틀린 것'을 고르라는데 '맞는 것'을 골랐다
  • 선지 다섯 개를 끝까지 읽지 않았다
  • 서술형에서 3인칭 단수 -s를 빠뜨렸다
  • 대소문자, 마침표, 철자로 부분 감점을 받았다

학교마다 감점 기준은 다르지만, 아는 내용을 철자나 시제 때문에 깎이는 일은 서술형에서 흔합니다.

이 갈래에 "다음엔 조심할게"는 효과가 없어요. 어디서 놓쳤는지가 구체적이어야 고쳐집니다.

문제의 조건 낱말('틀린', '옳은', '적절하지 않은')에 동그라미를 치거나, 서술형은 답을 쓴 뒤 주어와 동사부터 다시 읽는 식으로요.

시간이 모자라 급하게 푼 문제

틀린 문제 번호를 시험지 위에서 훑어보세요. 뒤쪽에 몰려 있다면 이 갈래입니다.

앞에서 시간을 너무 써서 마지막 장문 독해를 찍었거나, 서술형을 쓰다 시간이 끊긴 경우예요.

이건 지식의 문제가 아니라서 단어를 더 외워도 해결되지 않습니다. 풀이 순서를 바꿔야 해요.

오래 걸리는 유형은 표시만 해 두고 넘어갔다가 마지막에 돌아오세요. 문제 하나에 쓸 시간을 대략 정해 두는 것도 방법입니다.

맞았는데 찍은 문제도 표시해 두세요

점수와 상관없이 챙겨야 할 문제가 하나 더 있습니다. 맞혔지만 근거 없이 고른 문제예요.

채점이 끝난 뒤 아이에게 "이건 왜 3번이라고 했어?" 하고 물어보면 바로 드러납니다.

지문의 어느 문장을 보고 골랐는지 말하지 못하면, 그건 실력이 아니라 운이에요.

오답은 아니지만 다시 나오면 틀릴 수 있으니 따로 표시해 두세요.

오답노트는 이렇게 적으면 한 쪽으로 끝납니다

문제는 옮겨 적지 않습니다. 문항 번호, 틀린 이유, 고칠 것만 적어요.

오답노트 예시

객관식 12번알았는데

조건을 반대로 읽음 → 조건 낱말에 동그라미

서술형 2번알았는데

-s를 빠뜨림 → 쓴 뒤 주어·동사 확인

어휘 18번몰라서

뜻을 몰랐음 → 단어장에 추가

독해 끝 2문제시간 부족

찍고 넘어감 → 오래 걸리면 표시하고 넘기기

시험지를 받은 그날이나 이튿날, 기억이 남아 있을 때 하는 게 가장 좋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그냥 실수였어"로 뭉뚱그려지기 쉬워요.

가장 많이 나온 갈래 하나만 고치세요

다 적고 나면 세 갈래 중 어디에 가장 많이 몰렸는지 세어 봅니다. 이 숫자가 아이마다 달라요.

같은 점수여도 어떤 아이는 '몰라서'가, 어떤 아이는 '알았는데'가 가장 많습니다. 처방도 당연히 달라집니다.

한 번에 전부 고치려 하면 금세 흐지부지돼요. 다음 시험까지는 가장 많이 나온 갈래 하나만 줄이는 걸 목표로 잡으세요.

중간고사에서 센 숫자를 기말고사 때 다시 세어 보면 줄었는지 늘었는지 눈에 보입니다.

부모님은 이것만 물으시면 됩니다

영어를 잘 모르셔도 괜찮습니다. 문제 풀이를 설명해 주실 필요도 없어요. 점수 대신 이렇게 물어봐 주세요.

이 문제는 세 가지 중에 어디였어?

아이가 직접 칸을 고르게 하는 게 중요합니다. 칸을 고르려면 문제를 다시 들여다봐야 하니까요.

수업에서 보면 틀린 이유를 전부 '실수'라고 답하는 아이가 자주 있어요.

'실수'는 이유가 아니라, 이유를 찾기 전에 붙이는 이름입니다.

틀린 문제를 앞에 두고도 왜 틀렸는지 말로 설명하지 못한다면, 그 문제는 아직 이해하지 못한 겁니다. 점수보다 그 사실을 먼저 아는 게 더 쓸모 있어요.

이렇게까지 하지 않아도 되는 경우

생략해도 되는 경우

틀린 문제가 한두 개뿐이고 이유가 분명하다면 이 작업은 필요 없습니다. 서술형 감점 부분만 한 번 확인하셔도 충분해요.

점수가 기대보다 낮게 나왔거나, 비슷한 유형에서 계속 틀릴 때 이 방법이 효과를 냅니다.

그럴 때는 노트 한 쪽을 채우는 것보다 틀린 문제 옆에 이유 한 줄을 적는 편이 다음 시험에 더 많이 남아요.

이번 시험지는 다음 시험의 가장 정확한 교재입니다. 옥정 중등·고등 영어 내신을 준비 중이라면 치우기 전에 이유만 한 줄씩 적어 보세요.

점수가 제자리인 이유가 더 궁금하시다면 학원은 다니는데 영어 성적이 그대로인 이유도 읽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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